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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스피 2400선 회복..`이익사이클`에 주목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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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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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한달 반만에 2400선을 회복하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재개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은 상반기와 변한 게 없단 평가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들이 최근 반등과정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즉,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익’이다. 다만 내년 이익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단 점을 감안하면 이익증가율보단 이익사이클에 주목하며 업종을 가려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단 분석이 나왔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증시 키워드는 이익”이라며 “1분기 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고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두 자릿수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하드웨어, 금융, 해운, 제약 및 바이오 등은 올해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연초 이후 주도주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이들의 이익사이클은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란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익사이클 둔화가 예상되는 업종이라면 이익전망치 상향 조정 여부에 따라 이익사이클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이익증가율이 11%로 이익사이클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이익사이클보다 이익증가률의 영향력이 더 크지만 이익사이클 둔화가 본격화되는 4분기 이후에는 이익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익사이클을 보려면 결국 이익증가율을 살펴봐야 한다. 김 연구원은 “일부 업종은 3분기, 4분기 이익전망치가 동반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분기 마감을 앞둔 시점의 상향 조정이라 그 신뢰도가 높다”며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IT, 금융섹터가 대표적이고 최근 1개월 기준 전망치 상향 조정 상위 업종으론 소프트웨어, 은행, 화학, 반도체와 장비, 건설 등이 꼽힌다.

반면 자동차, 방위산업, 내구소비재, 의료기기, 섬유의복 등은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2주만 놓고보면 철강, 정유 업종의 전망치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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