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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드 후폭풍"…아시아나, 무안-베이징 노선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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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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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무안공항의 유일한 정기 국제 노선인 무안-베이징 노선 운항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늘(18일) 적자가 누적되는 무안-베이징 노선을 다음달말부터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노선은 2008년 취항 이후 연평균 12억 원가량 적자가 발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평균 탑승률이 45.7%에 불과해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20억 원 적자가 예상됩니다.

무안공항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2곳을 오가는 국제선이 정기적으로 운항됐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국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한국 단체관광 전면 금지령(금한령)을 내리면서 탑승률이 떨어지자 지난 5월 10일부터 동방항공이 상하이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무안-베이징 노선마저 중단되면 무안공항에는 정기 국제선이 단 한편도 남지 않아 국제공항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됩니다.

현재 무안공항에는 일본 기타큐슈·오사카·나고야, 베트남 다낭, 중국 상하이·마카오 , 필리핀 보라카이 등을 오가는 8개 노선만 부정기적으로 운항 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 노선을 대신해 무안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계기간 정기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다음달 27일부터 오전에 무안-제주, 오후에 제주-무안 항공기를 일 1회씩 띄우기 위해 노선 허가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상반기 무안국제공항에서 타이베이, 마카오, 오사카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을 오가는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에서 무안으로 오는 항공기를 활용해 동남아, 일본 등으로 취항한다는 복안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한령으로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간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으나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양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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