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文대통령 지지율 3주연속 내리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보 불안·인사 논란 여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째 하락했다. 지난 3일 6차 핵실험에 이어 지난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전술핵무기 재배치’ 등 안보 논란이 심화되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과 자진사퇴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인사 논란이 확대되면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전술핵 재배치’ 등 안보 이슈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일간 집계에서 20%를 넘는 등 지지율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1~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0%포인트 내린 67.1%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세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헤럴드경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26.8%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 일간집계에서 66.2%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의 ‘핵무기 개발ㆍ도입 반대, 국방력 증강’ 언론인터뷰가 있었던 14일에는 66.9%로 반등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49.3%를 기록했다.

대구 장외집회에서 ‘전술핵무기 재배치’ 대정부 안보 공세의 강도를 높였던 한국당은 1.7%포인트 오른 18.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은 14일 일간집계에서 21.0%로 오르며 지난해 12월 28일(23.5%)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과 안보, 인사 쟁점에 대한 대정부 파상공세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은 5.8%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정의당 역시 5.8%로 2주째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했고, ‘주호영 권한대행 체제’로 조기전대를 치르기로 합의하며 당내 갈등을 봉합했던 바른정당은 1.3%포인트 내린 5.0%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번 여론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