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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임용절벽' 위기감에 교대 입시 경쟁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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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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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교대를 비롯해 14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5개 교육대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경쟁률이 전년도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임용 절벽에 따른 불안감이 교대 입시 판도까지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 전국 교대 10곳 중 5곳이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진주교대가 지난해 11.96대1에서 올해 8.55대1로 경쟁률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부산교대가 지난해 12.76대1에서 올해 9.72대1, 전주교대가 7.74대1에서 5.5대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서울교대는 7.87대1에서 6.16대1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13일 접수를 끝낸 춘천교대는 11.43대1에서 11대1로 역시 경쟁률이 낮아졌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51.44대1에서 27.85대1로 절반 수준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전형 중 논술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155.14대1로 전체 논술전형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79.5대1로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임용고사 선발인원을 대폭 줄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1 때부터 내신관리를 철저히 해 온 상위권 학생들이 교대를 지원하는 점을 고려할 때, 5개 교대의 경쟁률 하락은 사실상 교대의 위상마저 흔들렸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정부가 앞으로 교원 정원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내년 이후 입시 변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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