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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에비앙 1R] 하늘이 도운 박성현…5개홀서 6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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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박성현(24·KEB하나은행)을 도왔다.

14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성현이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폭우로 인해 '1라운드 경기 무효'라는 보기 드문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첫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무려 9타를 적어낸 끝에 홀을 빠져나와야 했다. 이 홀에서만 5오버파, 즉 퀸튜플 보기를 범했다. 이내 마음을 다잡은 박성현은 이후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었지만 다시 14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어프로치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6타 만에 홀아웃을 했다. 시쳇말로 '양파'다.

이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박성현은 플레이를 펼친 5개 홀에서 6오버파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날씨가 박성현을 도왔다.

경기 중단이 길어지자 LPGA투어 커미셔너인 마이크 완(미국)이 미디어센터에서 1라운드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 완 커미셔너는 "1라운드 경기를 무효로 하고 둘째날은 첫날과 같은 티타임으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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