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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 BTC차이나 30일 폐쇄...비트코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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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중 하나인 BTC차이나가 14일 저녁 공지문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모든 거래업무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BTC차이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가 30일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BTC차이나는 훠비(火币)닷컴, OK코인 등과 함께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꼽히고 2011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 운영중인 비트코인 거래소라는 타이틀도 달고 있다.

BTC차이나의 행보는 중국에서 ICO(Initial Coin Offerings⋅가상화폐공개) 거래소에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중국 당국이 ICO 융자 전면 금지조치를 내리기 직전에도 중국의 1,2위 ICO거래소가 거래를 전면 중단했던 것과 같은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TC차이나는 13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이달 4일 인민은행 등이 발표한 ICO 융자 금지조치의 정신에 근거해 이날부터 새로운 등록자를 받지 않고 30일부터 모든 거래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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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 CNBC



중국에서 허비(和币)닷컴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고, 많은 거래소가 충전 거래를 중단했지만 3대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폐쇄조치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 시간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3539.88달러로 9%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초 최고치 5013.91달러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중국 인터넷금융협회가 13일 웹사이트를 통해 “회원사들은 어떤 가상화폐라도 관련 거래에 참여하거나 관련 거래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아야한다”며 “가상화폐 거래소는 합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공개비판을 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돌았다.

중국인터넷금융협회의 이날 발표는 협회측이 8월30일‘각종 ICO 명의의 투자유치 리스크 예방”이라는 공개 지침을 통해 ICO를 통한 자금모집이 급증하면서 사회경제 질서를 어지럽히고 비교적 큰 리스크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경고한 지 일주일도 안된 이달 4일 금융당국이 신규 ICO를 통한 융자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놓은 사실을 떠올리게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xiexi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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