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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넥슨 액스 흥행 '파란불'…리니지와 맞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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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첫 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앱스토어 1위…넥슨 모바일 게임 사업 탄력 받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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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액스’(AxE)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식 출시 전 프리오픈 때부터 인기를 끌며 일부 앱 마켓에서 매출 1위에 등극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리니지M과 맞대결 구도를 형성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출시된 넥슨의 야심작 ‘액스’(AxE)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치고 게임 부문 최고 매출 1위에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리니지M에 이어 최고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액스는 넥슨의 손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오픈필드를 기반으로 진영 간 대결(RvR)을 핵심 콘텐츠로 하고 있다. 2개의 진영 중 한개 진영에 속해 상대 진영과 전쟁을 벌인다. 최대 25:25명이 참가하는 분쟁전이 가능하다.

액스의 인기 비결에는 PC MMORPG에 버금가는 고품질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갖춘 동시에 게임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RvR 콘텐츠는 정통 PC MMORPG에서나 맛볼 수 있던 콘텐츠로 PC MMORPG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12일과 13일 진행된 프리오픈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초반 돌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게임성을 비롯해 마케팅과 음악 등 부대 콘텐츠에 공을 들인 것도 초반 흥행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넥슨은 최근 드라마 ‘품위있는그녀’로 인기몰이 중인 김희선을 모델로 TV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또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동원,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를 녹음하기도 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표현된 10여곡은 양 진영 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에 긴장감을 더한다.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헤일로’ 같은 게임 OST를 비롯해 영화감독인 조지 루카스와 세계적인 팝가수 아델, 셀린 디온 등과 협업한 바 있다.

한편 액스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2014년 이후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연말 출시한 모바일 MORGP(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히트’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액스의 경우 넥슨 내부에서 개발한 자체 IP인 만큼 실적 기여도도 클 것이라는 관측된다. 이날 액스의 개발사 넥슨레드의 모회사 넥슨지티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4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액스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액스는 외부 퍼블리싱이 아닌 만큼 수익률이 높고 대작 MMORPG인 만큼 흥행에 성공할 경우 장기간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액스의 흥행성적에 따라 올해 넥슨 모바일게임 사업의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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