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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록 넘은 손흥민, 아우라까지 넘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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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지성의 아우라까지 넘어서라.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팀도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장점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4분 만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해리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약 50m를 홀로 폭풍 질주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각도가 좁은 가운데 정확한 슈팅까지 연결한 장면이 일품이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다. 5경기(선발 2경기) 만이다. 아울러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5골로 박지성(은퇴·4골)을 넘어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는 기염도 토했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합류 이후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선수 박지성의 기록을 하나 둘씩 경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년 만에 29골을 넣으며 박지성이 8년 동안 기록한 27골을 넘어섰다. 포지션이 달라 직접 비교는 의미가 없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만 21골을 넣으며 골 감각만큼은 한국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록이 아니라 아우라마저도 박지성을 넘어야 한다. 소속팀 활약과 함께 국가대표로서의 임팩트도 보여줘야 한다. 과거 박지성은 운동장 안팎에서 리더십과 기량을 자랑하며 대표팀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손흥민은 국가대표로선 아직 존재감이 얕다. 공격수지만 최종예선에서 1골(8경기)에 그쳤고 상대를 무너뜨리는 압박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표팀 역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마침 10월 A매치는 유럽에서 열린다. 유럽파들이 체력 관리나 컨디션을 유지하기 좋은 환경이다. 손흥민이 국가대표로서도 뛰어난 선수임을 보여줄 최적의 기회다. 온갖 낭설에 흔들리는 대표팀에 전화위복의 계기를 심어줄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이기에 걸고 싶은 기대다. 이제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다. 현재까지의 모습만으로도 엄청난 역사를 세웠다. 여기서 국가대표 활약도까지 보여준다면 박지성을 넘어 전무후무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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