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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출산 어린이 성적 뒤처져" 호주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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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성적 비교 "수업일 35일 빼먹은 차이"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제왕절개 출산이 아동의 발달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대학의 연구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동과 자연분만(vaginal births)으로 출생한 아동 사이에는 시험 성적에서 작은 격차가 나타났다고 호주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출처: 호주 '빅터 장 심장 연구소'(Victor Chang Cardiac Research Institute)]



이번 연구는 호주 초등학교 3학년 학생 5천 명이 치른 전국적인 학력평가시험(NAPLAN) 결과를 토대로 했으며, 제왕절개로 난 경우 다른 학생들보다 학교 수업 약 35일을 놓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성적이 낮았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어린이들은 문법과 수셈, 읽기, 쓰기를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조금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2004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호주 어린이 추적연구'(LSAC) 자료도 이용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에는 내장 박테리아(gut bacteria)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에 참여한 멜버른 대학의 케인 팔리다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의미가 크다고 호주 ABC 방송에 말했다.

팔리다노 박사는 "제왕절개 출산은 이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자폐, 천식에 노출될 위험 등 아동 건강에 부정적이라는 약간의 증거가 있다"며 "출산일에 앞서 태어나는 것은 아동, 또는 산모에게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며 자궁 내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모든 출산의 33%가 제왕절개로 이뤄지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제왕절개 출산은 최대 15%가 적정하다는 권고를 내놓고 있다.

일부 호주 전문가들은 제왕절개 출산이 더 편리하고 덜 위험한 것으로 비치는 이유로 더 자주 권고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호주 ABC 방송은 전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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