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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야구부 폭행' 때린 코치는 남고, 말린 코치는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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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코치의 폭행 사건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때린 코치는 학교에 남았고 폭행을 말린 코치가 학교를 떠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소환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 내용>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A씨는 10명이 넘는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때려 왔습니다.

[폭행 피해학생 학부모 : (A씨) 키가 1미터 95예요. 완전 터미네이터처럼 근육이 이렇고, (부모 보는 앞에서) 열댓 대를 때렸어요. 발로 차고 뒤통수를 윗부분하고 (목 뒷부분하고)]

그런데 큰 물의를 일으킨 A씨는 학교에서 해임되지 않았지만 A씨의 폭행을 말리고 감독에게 알린 코치 B씨는 학교를 떠나게 됐습니다.

이달 말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학교 측이 연장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감독 친구의 아들인 A씨를 감싼 반면 정작 바른말을 한 B씨에 대해서는 보복성 조치를 내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야구부 코치 B씨 : '애들이 (A씨에게) 맞고 있다' 말씀드린 게 '딸랑딸랑'은 아니잖아요. 바른말 한 것이 잘못은 아니잖아요?]

이에 대해 감독은 코치 B씨의 재계약 불발은 성적 부진 때문일 뿐이고 A씨의 사법 처리가 끝나면 모든 지도자가 동반 사퇴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야구부 감독 : 저희가 앞으로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 친구(A씨)는 아직 40대거든요. 말린 코치는 딴 곳에서 할 수 있겠지만 때린 코치는 영원히 야구계에서는 (끝이죠)]

학교 측은 때린 코치를 학생들과 즉시 격리했으며 예정된 대회가 끝나면 코치진들의 일괄 사표를 받을 예정이라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원식, 영상편집 : 남 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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