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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성매매·스폰서 루머까지…남보라 “말도 안 되는 찌라시,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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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남보라 인스타그램 


배우 남보라가 자신의 성매매 루머와 스폰서 루머에 대해 직접 언급해 관심이 집중됐다.

1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배우 이태임과 남보라가 출연해 속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남보라는 “나는 루머 중에 여배우로서 정말 충격적인 루머가 있었다"며 “성매매 루머다. 성매매 리스트 루머에 나도 연루가 되어있더라. 너무 상처고 충격받았다. 내가 잘못 살았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남보라는 “스폰서 루머도 있었다. 내 통장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루머가 무서운 게 내가 입을 닫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믿더라. 그게 제일 무서웠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영자는 남보라에 “그래서 본인이 직접 글을 써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남보라는 “맞다. 현재 성매매 루머는 소송으로 대응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보라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악성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남보라 소속사 측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확산한 악성 루머와 관련, “해당 루머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임에도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된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여성으로서 쉽게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줬다. 이에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 및 추가 유포자를 경찰 수사를 의뢰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보라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각종 루머와 악플과 관련해 장문의 심경글을 올리기도 했다.

남보라는 “올해 초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가족사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찌라시와 루머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숨쉬는 것조차 버거웠다. 매일 밤 울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가족 모두가 힘든데 누군가는 힘내서, 힘들고 쓰러질 때 기대게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난 그게 내가 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어린 동생들 부모님. 나라도 정신차리고 곧게 서 있어야 겠다. 그래야지 누군가 쓰러질 때 내가 가서 일으켜 세워야지. 그 생각 하나로 다시 일어서야겠다 다짐 했다”며 “그만 울어야지. 힘내서 견뎌야지. 처음에 웃는 연습부터 했다”고 적었다.

남보라는 “거울 보고 입꼬리 올리는 연습부터 했다. 그리고 공책에 그동안 살면서 내 인생에 감사했던 것들, 행복했던 순간들,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적어나갔다"며 “그리고 내 삶의 가치관을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을 잊지 말자로 바꾸었다. 어린 나이에 많은 분에게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거기에 취해서 자만했을 때가 있었다. 진짜 소중한 것들을 놓쳤을 때가 있었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고 살면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작은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올해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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