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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3억원짜리 하늘 나는 車 등장…"길 막힐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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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AeroMobil)이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양산형 플라잉 카(flying car)를 선보였다.

플라잉 카는 땅 위로 달리다가 도로가 막히면 날아오를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를 넘어 이젠 플라잉 카 개발 열풍이 전세계에 불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 중인 기업은 40여 개에 달하는데 에어로모빌사도 그중 하나다. 에어로모빌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플라잉 카의 차명은 회사 이름과 같은 ‘에어로모빌’로 외관은 얼핏 보면 경비행기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지상에서는 최고속도 160km/h를 기록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700km로 일반적인 자동차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전기모터와 2.0 4기통 북서엔진이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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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모빌은 비행시에는 최고출력 300마력의 북서엔진으로 차량 후미에 위치한 프로펠러를 구동한다. 한 번 연료를 넣으면 최장 7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날개 길이가 약 8미터에 달하는 에어로모빌은 탄소섬유 재질을 포함한 복합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단단하다. 또 자동차에서 날개를 펴는 데 필요한 소요시간은 3분으로 기존의 컨버터블 모델에서 차량 천장을 열고 오픈카의 매력을 누린 것과 비슷한 시간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만큼 에어로빌에는 안전을 위해 이중 구조의 에어백과 낙하산이 적용된다. 특히 구동계 문제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독립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해 한쪽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서도 동력 확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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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어로모빌 플라잉카는 2020년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120만달러(약 13억 572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언론 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올해 모터쇼에는 전 세계 39개국, 11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228종의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신차를 포함한 300여 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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