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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국내 최대 AI 로봇사업 LG가 따냈다…인천공항에 내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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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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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 CNS와 LG전자(066570)가 협력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국내 첫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하며 지능형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003550)는 이번 사업에 LG 전자의 다국어를 지원하는 자율 주행 로봇 제작 기술과 LG CNS 무선 통신 기반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집, 올 9월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6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사업 수주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발주된 지능형 로봇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홍보를 위한 출국장 로봇과 △수하물 수취대 번호, 승객 대면 음성 안내를 위한 입국장 로봇을 도입하고 △인천국제공항 내부 시스템과 연계하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은 LG CNS가 자체 구축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 내부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LG CNS 로봇 관제 시스템은 공항 내부시스템에 저장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로봇에게 전달하고 출국장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 있는 로봇 위치와 활동 상황을 확인하고, 로봇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로봇을 개별 및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어 현장 중심의 서비스도 가능하게 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능형 로봇을 공항 운영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스마트 공항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2018년 6월 공항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LG CNS SI·LG전자 로봇 기술력 결합해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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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2013년부터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축적을 시작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용 안드로이드 앱 개발환경 구축 및 페퍼 가슴에 장착해서 로봇을 제어하고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로봇용 ‘태블릿’을 개발, 독점 공급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실물 로봇을 활용한 ‘우리은행 로봇 금융서비스’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올해 7월 ‘로봇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로봇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LG전자는 2001년부터 개발해 온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과 올해 인천국제공항 내 현장 테스트 및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을 설계하게 된다.

또한, 안전한 자율 주행을 위해 고성능 영상 센서 기반의 장애물 인식, 위치 인식 등 최고 수준의 로봇 제작 기술과 딥러닝 기반의 대화 엔진을 제공하여 다국어 음성 인식 · 처리 등 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LG CNS와 LG전자는 각 사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차원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LG CNS는 연말까지 로봇 서비스 플랫폼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동지역의 해외 주요 공항은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선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LG CNS IoT사업담당 조인행 상무는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된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oT와 AI를 연계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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