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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가시나요? 3가지 모르고 가면 '스튜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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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3가지만 준비하면 ‘짠테크’를 할 수 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송인 김생민씨의 팟캐스트 ‘영수증’ 열풍에 힘입어 최근 ‘덜 쓰기’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간 이어지는 사상 최장 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과 통신 기기를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미리 준비만 한다면 가성비 좋은 상품들을 예약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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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황금연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있는 사람들./사진=고운호 기자



①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국제 브랜드 수수료 할인 카드 눈여겨 볼만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엔 반드시 원화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해달라고 말해야 한다. 원화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약 3~8%에 달하는 원화결제수수료가 부과된다. 여기에 해외 브랜드사에 내야하는 수수료(약 1%대)가 더해지면 결제액의 10%까지 더 내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해외 가맹점에서 온라인 결제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행 전 해외 숙소를 인터넷으로 예약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원화로 결제하면면 추가 수수료가 붙는다. 영수증을 꼼꼼하게 확인해 신용카드 영수증에 결제액이 현지 통화로 찍혀있는지 살펴야 한다.

다만 카드 상품을 잘 골라서 여행 때 챙겨가면 비자·마스터카드 등 해외 브랜드사에 내야하는 결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우리카드의 ‘썸타는 우리체크카드’와 삼성카드의 ‘글로벌쇼핑 삼성카드5 V2’는 해외가맹점 결제시 국제 브랜드 수수료의 1%를 할인해준다. 우리카드는 20만원 이상 결제를 했을 경우엔 이용금액의 1%를, 30만원 이상일 경우엔 2%를 캐시백 해준다. 삼성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액의 1%를 삼성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하나카드의 올인카드는 연회비가 3만원으로 저렴하지만, 올해까지 공항 라운지를 2회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전월 사용 실적에 관계 없이 인천·김포공항의 아시아나라운지, 인천공항의 허브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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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지는 사상 최장 연휴/조선일보DB



② 은행권 환전 앱, 1개월 최저 환율·우대환율로 자동환전 가능

환전은 은행권에서 출시한 각종 모바일 은행 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우대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달러화의 경우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은행 지점을 방문해 한참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환전을 예약해 놓으면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다만 환전 신청 당일에는 수령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미리 환전을 신청해야 하고, 1일 1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써니뱅크 앱에서 회원 가입하고 외화를 환전하면 우대 수수료를 적용해준다. 달러화·엔화·유로화는 90%, 위안화·태국바트화 등은 50%까지 환전 우대를 해주고, 그 외 통화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바꿔준다. 국민은행은 리브,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하나은행은 1Q뱅킹, 농협은행은 올원뱅크 등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원·외화 환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을 경우 ‘예약 환전’ 제도를 이용하면 가장 저렴한 값에 환전을 할 수 있다. 예약환전은 원하는 환율의 값을 사용자가 설정하거나 최근 1개월 최저, 최근 1주일 최저 환율로 목표 환율을 지정해놓을 수 있다. 목표 환율에 도달하면 별다른 설정 없이 자동으로 환전이 진행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국내에서 현지통화로 환전
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화로 환전하고, 현지 도착 후에 달러화를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 “동남아 국가의 통화는 유통 물량이 적어 환전 수수료율이 4~12%까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③ 해외여행자보험,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20% 이상 저렴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 도중 발생 가능한 질병이나 상해,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손해 등의 사고로 입은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사의 온라인 다이렉트 몰에서 가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 비교를 하고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오프라인에서 설계사를 통하거나 보험대리점(GA) 등을 통해서 드는 것보다 대개 20% 이상 가격이 낮다. 해외 체류 기간 동안의 상해·질병 치료비에 더해 귀국 후에도 여행 때 입은 피해를 실비 보장받을 수 있다.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온라인 다이렉트 여행자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계약 당사자의 나이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10분 이내에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여행 기간에 분실한 휴대품 값을 보장해주는 ‘휴대품 손해’ 담보는 해당 담보를 판매하지 않거나 담보금액의 크기를 줄인 보험사들이 존재하므로 가입 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개인 맞춤형 보험 상품 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인슈테크(보험+기술) 업체 ‘디레몬’의 명기준 대표는 “보상해주는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 있으므로, 보험금 청구를 위해 필요한 조건이나 보상 유무를 잘 확인하라”면서 “가령 도난 시 해당국가 경찰서에 도난확인서를 받아와야하거나, 분실은 보상하지 않고 도난과 파손만 보상하는 등 청구 조건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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