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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블소'처럼 VR 게임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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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가상현실(VR)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VR 헤드셋 개발업체인 오큘러스(Oculus)와 함께 새로운 VR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테이블 아레나(이하 테이블 아레나)’의 시연판을 공개했다.

조선비즈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VR 게임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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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원작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의 지식재산권(IP)과 VR을 결합했다. 엔씨소프트가 VR 게임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이블 아레나는 VR 컨트롤러를 사용해 캐릭터를 전장에 소환하고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전투 방식이다. 사용자는 훈련과 승급 등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킨 뒤 다른 이용자와 일대일 결투를 할 수 있다.

VR 기술은 게임의 높은 몰입도를 제공해 게임 업계에서도 관심이 크다. 게임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VR하드웨어 시장은 지난해 15억달러(약 1조6939억원)에서 올해 36억달러(약 4조654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세에 엔씨소프트는 VR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테이블 아레나 등 VR 게임 플랫폼을 오큘러스 외에도 다양한 VR 기기로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블소 외에도 리니지, 아이온 등의 유명 IP를 가지고 있는만큼 신기술이 접목된 게임도 사용자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이런 전략은 VR 시장이 성장하는 초기에 게임을 진입시켜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는 VR과 함께 인공지능(AI)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IP를 활용해 개발되는 게임에 신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실장은 “VR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하면서 이용자가 느끼는 멀미와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용자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정보를 얻으면서 장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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