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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비야, 실버폰 대신 실속폰 갖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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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선물할 만한 IT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때는 '실버폰'이 유행이었다. 영상통화 기능이 있으면서 조작이 편리하도록 버튼이 큰 실속형 피처폰이 부모님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요즘 전자제품 유통업계에서는 "어르신들이 구형 저가폰이나 실버폰만 찾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60대 이상 실버 세대들이 첨단 스마트폰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는 것. 최근에 나오는 스마트폰 제품들도 실버 세대가 쓰기에 불편함이 없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은 6.3인치(약 16㎝) 널찍한 대화면으로 터치가 편리한 데다 음성 인식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탑재하고 있어 실버 세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도 6인치(15.24㎝) 대화면에 무게는 158g으로 가볍고 음성 인식 서비스 등 편리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조선비즈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 'A5'와 LG전자 'X500'이 있다. A5는 폰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동급 제품 가운데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갖춰 가족 사진이나 여행지 기념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은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X500은 배터리 용량을 4500mAh(밀리암페어)까지 크게 늘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다.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 기본 기능 위주로 사용하면서 잦은 충전을 번거롭게 느끼는 실버세대에게 제격이다. 가격은 각각 54만8900원, 31만9000원.

야외 활동이 잦은 어르신들에게는 손목에 찰 수 있는 스마트밴드인 삼성전자 '기어핏2프로'도 고려해볼 만하다. 운동·여행 시 이동 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길을 잃었을 때에는 비상 버튼을 누르면 미리 설정해둔 가족 번호로 조난 신호와 현재 위치를 전송해주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22만원.

유행에 민감하고 음악 감상과 동영상 시청을 즐기는 10~20대에게는 거추장스러운 선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이 제격이다. LG전자 '톤플러스 스튜디오'는 고음질에 필수적인 하이파이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에다 외장 스피커 4개까지 탑재돼 있어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톤플러스 프리'는 기기와의 연결선뿐 아니라 목에 거는 넥밴드와 귀에 꽂는 이어버드 사이의 선까지 없앤 완전 무선 제품. 이어버드만 귀에 차면 통화와 음악 감상이 모두 가능하다. 가격은 모두 23만9000원이다.



김경필 기자(p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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