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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고 부자 가문 '레드불' 손자, 국제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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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한 생활과 근면이 몸에 뱄던 창업주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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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태국 방콕 경찰을 숨지게 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 된 에너지 음료 '레드불' 창업자 손자 오라윳 유비디야의 프로필이 최근 외부에 공개됐다. 2012년 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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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5년 전 태국 방콕 경찰을 숨지게 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에 오른 에너지 음료 '레드불' 창업자 손자의 프로필이 최근 외부에 공개됐다고 태국 현지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오라윳 유비디야(35) 용의자는 2012년 9월 방콕 거리에서 페라리를 몰고 가던 중 교통경찰을 치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태국 검찰의 거듭된 출두 명령을 거부해왔다.

인터폴의 적색수배는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람 가운데 살인이나 강간 등을 저지른 강력범 등에 내려진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수배자가 특정 국가의 경찰수사에 적발될 경우 신병 추방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오라윳은 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하기 며칠 전인 지난 4월 태국을 떠났다. 이후 그의 여권은 말소됐다. 그는 싱가포르를 거쳐 대만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지난 5월 초 이후 행방은 알려져 있지 않다.

오라윳은 당초 세 가지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두 가지 혐의 즉 과속운전과 뺑소니 사고의 공소시효는 만료됐다. 남아 있는 혐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부주의한 운전(reckless driving)으로 공소시효는 10년이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4년간 동안 부유한 생활을 했고 심지어 외부 활동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포뮬러 원(F1) 레이스에 참여했고, 일본에서 스노보드를 타기도 했다. 또 레드불 전세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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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태국 방콕 경찰을 숨지게 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 된 에너지 음료 '레드불' 창업자 손자 오라윳 유비디야의 프로필이 최근 외부에 공개됐다 © 인터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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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윳은 태국 최고 부자 가문의 후계자이며, 가문의 자산은 97억달러(약 10조9464억원)에 달한다.

특히 그의 화려한 생활은 창업주와 대비돼 눈길을 끈다. 조부인 찰레오는 레드불 음료수 회사의 공동 창업자로, 태국 중부의 피찟 주에서 가난한 중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리를 키우고 과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다가 버스안내원과 제약사 영업사원을 거쳐 1962년 소규모 제약사를 열었다. 이후 '레드불'의 전신인 '크라팅댕'을 개발하고 판매해 큰 성공을 거뒀다.

찰레오는 1984년 오스트리아 사업가인 디트리히 마테시츠와 손을 잡고 별도의 회사를 세워 레드불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었다.

아들인 사라윳은 2012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친은 '어렵다'거나 '불가능하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 평생을 일에 바쳤고 힘들다는 불평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다"며 "부친은 일을 말할 때면 항상 행복해했고 적극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사라윳은 부친은 고등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사업에 필요한 영어와 법학을 독학으로 배웠다고 전했다.

태국 영자지 네이션에 따르면 찰레오는 자신의 부를 믿고 교만하게 행동하지 않았으며 여가시간엔 오리농장에서 주로 지냈다고 전했다. 찰레오는 2012년 3월 89세로 별세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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