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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절반…미국·일본 보다 큰 임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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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중기연구원 발표, 10년간 대기업 임금상승률만 상승

격차 증대, 중소기업 인력난 심화…정부 지원 필요 ‘강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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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후 국내 기업의 평균임금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에 대기업의 임금상승률만 더 높아져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 수준을 고려해 미국, 일본과 임금 수준을 비교하면 전체 평균은 낮지만, 대기업은 30% 이상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이 12일 발표한 ‘기업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이란 연구보고서를 보면, 2016년 국내 기업의 종업원 1인당 평균월급은 288만3천원으로 2007년 이후 연평균 3.0% 상승률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 연평균 상승률이 4.2%로 가장 높고 그 이하 기업에서는 연평균 2.6~3.2% 상승에 그쳤다. 특히 전체 기업의 연평균 임금상승률이 2007년부터 5년동안 3.0%에서 2012년 이후 5년간 2.9%로 소폭 떨어진 반면, 500명 이상 대기업 상승률만 유일하게 3.5%에서 5.0%로 크게 높아져 임금격차가 커졌다.

대-중소기업의 과도한 임금격차는 미국, 일본과 임금수준 비교에서도 뚜렷했다. 물가를 반영한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로 환산한 전체 국내기업 평균임금은 2016년 기준 월 3164달러로 미국(2014년)의 77.4%, 일본(2015년)의 92.6%에 그쳤다. 하지만 대기업 평균임금은 월 6048달러로 미국과 일본보다 각각 31.0%, 51.9%씩 많았다. 반면 5명 미만 소기업 평균임금은 미국의 53.6%, 일본의 75.9%에 불과했다. 또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500명 미만)의 임금수준은 우리나라가 52.3%로 절반 수준에 그쳐, 미국(88.5%)이나 일본(85.8%)보다 훨씬 큰 격차를 보였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기업규모별 임금격차의 확대는 우수 인력의 대기업 집중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더욱 심화시킨다”며 “경영성과를 종업원과 공유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협력 중소기업의 임금이나 복지 향상을 위해 대기업이 지출하는 비용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대기업의 하도급 납품단가 조정 대상에 노무비 변동을 반영토록 하는 하도급법 개정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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