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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얼굴스캔 '아이폰X' 韓 출시 언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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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파크에서 아이폰X 등 신제품 공개…국내 시장은 빨라야 12월 출시할 듯]

머니투데이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에터에서 열린 연례 제품발표회에서 아이폰 X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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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폰 이후 가장 큰 도약이 될 것이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에터에서 열린 연례 제품발표회에서 아이폰 X를 선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이폰X’는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 스마트폰. 아이폰 최초로 물리적 홈버튼을 없애고 5.8인치 대화면 OLED 디스플레이와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디자인이 채택됐다. 3만개 특징점을 추출해 얼굴을 인식하는 신기술도 적용됐다.

아이폰X는 11월3일 미국, 중국 등에서 출시되며 국내에는 빨라야 12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버튼 사라진 전면부…아이폰X ‘시선강탈’=가장 눈길을 끄는 건 디자인이다. 전면부에 물리적 홈버튼을 없앴다. 아이폰X는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 스마트폰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것처럼 보인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8인치. 기존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으로 꼽히던 밝기와 색감의 설정을 보완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더욱 선명하고 풍부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기존 출시 모델과 동일하게 후면부에 1200만 화소의 광각, 망원 듀얼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지만 ‘포트레이트 라이트닝’ 등 필터를 추가해 인물이나 풍경 등 상황에 맞는 사진을 전문가용 카메라 못지않게 담아낸다는 설명이다. 4K 비디오 촬영도 가능하다.

안면인식으로 잠금 해제나 결제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옵션인 ‘페이스ID’가 탑재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애플 관계자는 “얼굴을 3차원으로 스캔, 안경을 쓰거나 나이가 들어도 정확하게 주인을 알아본다”며 “페이스ID의 오류 가능성은 100만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5만분의 1의 확률을 가진 터치ID보다 훨씬 정교한 기술이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X에 앞서 아이폰 시리즈의 후속모델인 아이폰8(4.7인치)과 아이폰8 플러스(5.5인치)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폰8은 아이폰7 디자인을 이었으며 경도가 더욱 향상된 강화유리를 채택, 유려함을 더했다.

애플은 이와함께 이동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애플 와치와 초고화질 애플 TV도 대중에 소개했다.

◇아이폰X 999달러..한국 출시는 빨라야 12월=애플 아이폰X의 1차 출시국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등으로, 정식 출시일은 11월 3일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애플은 한국을 3~4차 출시국으로 분류해왔다. 이 경우 출시가 1~2개월 지연되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X 국내 출시는 12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 시리즈는 최초 출시일(9월 16일)보다 한 달 이상 늦은 10월 21일에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당시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된 바 있다.

아이폰X 국내 출시가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아이폰X를 9월 중 출시하려던 애플이 출시 일정을 11월로 미룰 정도로 초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X는 용량별로 64GB, 256GB이며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64GB 모델 가격은 미국 기준 999달러(약 113만원)이다. 여기에 세금이 추가로 부과되는 만큼 사실상 1000달러를 넘어선다. 앞서 출시됐던 아이폰 시리즈의 경우를 살펴보면 국내 아이폰 출고가가 달러 기준보다 높게 책정됐던 만큼 64GB 아이폰X의 가격은 13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폰8와 아이폰8 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699달러(약 79만 원), 799달러(약 90만 원)부터다. 이달 22일부터 시장에 풀리며 역시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뉴욕=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서진욱 기자 sjw@,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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