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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학부모 10명 중 8명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에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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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명 설문...84% “정책 자주 바뀌어 불안해 한 적 있어”

교육부 수능개편방안 1년 유예엔 학부모 62.5% “긍정적”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수능 개편안을 1년 미룬 것에 대해선 긍정 답변이 62%를 넘었다.

영어교육 기업인 ‘윤선생’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학부모 51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결과 학부모의 84%는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답변을 자녀의 학령 별로 분석하면 초등 고학년이 9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등 이상 87.6% △미취학 82.6% △초등 저학년 77.8% 순이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새 정책을 적용받는 첫 대상으로 피해를 볼까봐’가 57.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잦은 방향 변화로 자녀에게 일관된 교육지도를 할 수 없어서(37.2%) △변화된 교육 정책에 대해 이해도가 깊지 않아 자녀에게 피해가 갈까봐(36.6%) △지금까지 쌓아온 자녀의 실력이나 경력이 무용지물이 될까봐(26.7%) 등의 답변이 나왔다.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 발표를 1년 유예한 것에 대해선 학부모 62.5%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단순 수능개편이 아닌 종합적인 교육 개편안이 필요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다. ‘유예결정이 학생, 학부모, 교육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서’(36.7%), ‘개편에 앞서 교육 개혁에 대한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해서’(2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는 ‘오히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혼란만 가중시켜서’(61.3%)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 번복으로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46.4%), ‘발표 유예로 피해를 보는 학년이 생겨서’(31.4%), ‘더 나은 개선책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19.6%) 순으로 나타났다.

수능개편안을 준비하는 교육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46.3%가 ‘장기적인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단순 수능 개편안이 아닌 종합적인 교육 개편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41.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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