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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스트리아, 100년 만기 국채 발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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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오스트리아 노동절 축하행사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오스트리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처음으로 100년 만기 국채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조만간 발행되는 오스트리아의 5년 만기 국채발행 준비를 맡은 은행들이 100년 만기 유로화 표시 국채발행에 관한 가능성을 투자자들을 통해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말 연이율 1.53%짜리 70년 만기 국채를 20억 유로 어치 발행했었다. WSJ는 각국의 장기 채권 발행의 배경으로 마이너스 금리 등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수익을 보장해주는 장기 채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Mizuho International)의 안토닌 부베 금리 전략 부회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100년 만기 국채발행 가능성은 초장기물 발행을 위한 시장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50년 만기 장기 채권은 유로존에서 흔한 상품이다. 이 같은 장기 채권은 장기 부채를 가진 연기금과 보험회사들에 인기다. 그러나 100년 만기의 초장기 채권은 매우 드물다.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채무 불이행)에서 벗어난 지 불과 1년 만에 10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6월 19일 27억5000만 달러어치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연 7.9%의 수익률을 노린 투자자들은 9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주문을 쏟아냈다.

아일랜드와 벨기에는 지난해 100년 만기 국채를 사모 형태로 발행했었다. 유로존 밖에서는 멕시코가 2015년 100년 만기 물을 발행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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