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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주택 3채 한꺼번에 '와르르'…부산 '물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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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부산과 경남 거제 등 일부 남해안 지역에 한때 시간당 11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부산 일부 지역엔 오전에만 무려 71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주택 3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멀쩡하던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택시와 차들이 지붕만 남긴 채 둥둥 떠다닙니다.

인근 도로는 강으로 변했고, 맨홀 뚜껑이 날아간 배수구는 마치 분수처럼 물을 뿜어냅니다.

2층 주택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주택 2채까지 덮쳤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주택 3채가 한꺼번에 무너졌는데, 다행히 붕괴 직전 주민들은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옥엽 / 부산 동삼동
- "(전봇대가)흔들리면서 벌써 집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고할 때 물이 너무 많이 쏟아져…. "

부산 지역 유치원과 모든 학교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경남 거제 역시 물바다가 됐습니다.

조선소 등 기업들도 안전사고를 우려해 작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과 경남 거제에 시간당 최고 11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부산 남구는 오전에만 무려 71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윤교 / 부산기상청 예보주무관
-"서해 상에 위치한 발달한 저기압 전면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해안지역으로 강하게 유입이 되면서 지역적으로 편차가 큰 강수가 발생하였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에도 부산과 거제 등 일부 남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진은석 기자 권용국 VJ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출처 : 유튜브, 페이스북 부산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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