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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피치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한국 경제 상당한 타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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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등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한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성명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추가로 고조된다면 "군사적인 갈등이 없더라도 한국에 경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사드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이 벌써 한국의 관광과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는 "올 상반기 전자기기 수출 덕에 한국의 GDP 성장률이 2.8%를 기록했지만, 북한과의 마찰로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저해되면 성장이 멈춰 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치는 이 같은 우려를 한국의 신용등급에 반영했습니다.

피치가 매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4년째 네 번째 등급인 AA-에 머물러 있습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입니다.

이는 국가신용등급 모델로 계산한 수치보다 한 단계 아래에 그친 평가로, 한반도의 잠재적인 군사적 갈등과 정부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져야 하는 통일 시나리오 등을 고려했다고 피치는 밝혔습니다.

피치는 또 한반도 긴장 고조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도 여파를 미치리라 전망했습니다.

피치는 다만 "전면적인 충돌 위험이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북한과 한국 모두 어느 한쪽을 공격하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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