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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전화기 사려면 금요일부터…"할인폭 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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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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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입니다. 제가 지난달에 스마트폰 새로 사야 될 분들은 한 달만 좀 기다리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더 싸게 살 수 있게 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때가 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는 전화기를 살 때 전화 요금 중에 25%를 매달 할인을 받을 수 있게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번 주 금요일에는 삼성 새 전화기, 다음 주 목요일에는 LG 새 전화기, 모레(13일) 미국에서는 애플이 또 새 전화기를 발표하는 시기라서 살 만한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는 시기입니다.

그중에 삼성 갤럭시 노트8이 제일 먼저이기 때문에 얼마나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계산서가 나왔으니까 이거 먼저 보겠습니다.

만약에 갤럭시 노트8을 산다. 그리고 4만 원 짜리 요금제를 정했다고 쳐보죠. 처음에 일시불로 기곗값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전화기값은 내가 다 내고 요금에서 25%를 할인받을 수가 있는데 보시면요.

일시불 할인은 10만 원이 조금 안 되는데, 요금 25% 할인을 2년 동안 받는다고 치면 23만 원이 넘어가게 아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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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를 조금 올려서 5만 2천 원짜리라고 치면 통신사가 기곗값을 조금 더 빼줍니다. 12만 원 정도를 할인해 주는데, 또 요금할인도 그만큼 커져서 31만 원이 됩니다.

아직은 LG 전화기나 아이폰은 조건이 나오질 않았는데,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25% 할인이 무조건 이득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전화기 사실 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요금 25% 할인으로 해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훨씬 더 이득이 됩니다.

통신사들이 정부한테 등 떠밀려서 입이 닷발은 나오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게 훨씬 유리하다는 거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난 새 전화기 안 살 거고 지금 전화기 오래오래 쓸 거다." 이런 분들 계시죠. 관계없는 얘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연세 있는 분들은 전화기 참 깨끗하게 쓰시기 때문에 2년 넘게 쓰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분들도 이 제도 역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화기 산 지 2년이 지난 분들은 다시 통신사에 1년 더 쓰겠다고 약속을 하시면 똑같이 요금 2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2년을 썼나 안 썼나 잘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그냥 전화기 열고 114 누르시면 통화료 없이 고객센터로 연결이 됩니다.

상담원한테 내가 2년 된 건지 남았으면 언제 2년이 되는지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그때 되면 가서 얘기하시면 됩니다.

이 제도는 알아두시면 돈이 되기 때문에 나 말고 가족들이나 주변에도 다 알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약이 지금 되신 분들은 중간에 계약을 깨시는 것보다는 좀 기다리셔서 2년 지난 다음에 이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물가 이야기 하나 좀 하고 넘어가죠. 요새 정말 장 보러 가기 무섭습니다. 장 보러 갔다가 애호박 하나에 4천500원에 파는 거 보고 기겁을 했는데, 이 와중에 값이 뚝뚝 떨어지는 주요 식료품이 있습니다.

달걀입니다. 살충제 파동이 가라앉질 않아서 광복절 전날에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 한 판에 7천600원 하던 달걀값이 한 달도 안 돼서 지난주 후반에는 5천700원대까지, 거의 2천 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건 전국 평균값이고요. 3천 원, 4천 원대에 파는 곳들까지 있습니다.

달걀은 서민들이 가장 쉽게 단백질을 얻는 식품이고 워낙 입에 익어서 이렇게까지 소비가 줄어들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사람들이 화가 나고 냉정해지니까 이 달걀에도 등을 돌릴 수 있구나, 새로운 교훈을 시장에 주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문제는 값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건데, 달걀을 이렇게 안 먹는 건 너무 비정상적인 상황이니까요. 소비자들이 알아서 진정하는 걸 바라기 전에 정부도 뭔가 할 일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해야 될 시점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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