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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릴리안 생리대 방출물질 실험했던 교수 "실험방법에는 문제없다"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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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구조를 알면 방출물질 실험방법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9일 오전 그의 연구실에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을 진행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시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학자들도 생리대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조를 이해한다면 실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리대는 커버, 날개, 흡수체, 방수막, 접착제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 교수는 “흔히 사람들은 생리대를 속옷에 부착해 착용하기 때문에 생리대 외부에만 접착제가 붙어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리대 안쪽에도 부직포, 날개, 흡수체, 방수막을 고정하는 용도로 접착제가 사용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발암물질이 나온다면 접착제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접착제 존재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생리대의 접착제는 '핫멜트 접착제'로 불린다"라며 "피부와 닿는 면을 보면 점선처럼 팬 홈이 있는데 이곳이 핫멜트 접착제가 사용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실험과는 달리 생리대 각 층과 핫멜트 접착제 등 소재별로 나누어 실험한 것도 있다”라며 “검출된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작용 논란이 인 생리대 '릴리안'을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지난 5일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실험을 진행한 김 교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특정제품만 공개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기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면서 "무혐의로 나온다면 무고죄로 고소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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