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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단독] 학생부전형에 통합 사회·과학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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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관심 쏠린 고교선택 대입전략
8일 오후 서울 중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열린 `2018 고교선택 및 대입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자녀의 고입·대입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심각한 표정으로 강연을 듣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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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3이 고3 시점에 치르는 2021학년도 대입 학생부위주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에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반영된다. 불공정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다수·다단계 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권역별 대학 입학처장 간담회를 열어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유예 발표 이후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겠다고 밝히며 2021학년도 수능을 현재(2018학년도)와 같은 체제로 치른다고 예고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에 2021학년도 대입 학생부위주전형(교과·종합)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반영하고 진로선택과목을 선택적으로 반영하도록 요청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신설되고 분리되는 과목을 대입 전형의 대세인 학생부전형(2018학년도 기준 총 모집인원의 64% 선발)에 반영하도록 해 교과과정과 시험과목 간 불일치에 따른 부작용을 막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 중3이 내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배우고 고3 시점(2020년)에 수능은 옛 교육과정(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치르게 돼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겠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 시내 한 일반고 교감은 "평가를 하지 않으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바른 방향으로 보인다"며 "어려워 학생들이 잘 선택하지 않는 진로선택과목에 대한 기피 현상도 사라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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