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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케미포비아 영향에, 8월 생필품 직구 전월 대비 19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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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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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해외직구를 이용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해외배송서비스 몰테일이 지난 8월 해외배송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생리용품을 비롯한 치약, 샴푸, 비누 등의 생필품 해외직구가 전월 대비 약 190% 증가했다. 특히 여성생리용품은 전월 대비 약 1200% 급증했다.

생리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본격화 된 8월 넷째 주(21~27일)에는 생리컵, 생리팬티 등 대안 생리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생리컵은 8월 넷째 주(21~27일) 전주(14~20일)대비 650%가 증가했고, 그동안 해외직구 수요가 없었던 생리팬티도 50건 이상 집계 됐다.

해외직구에서 생필품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높아졌다. 몰테일 제휴사이트인 건강식품 전문쇼핑몰 비타트라의 해외직구 건수를 살펴보면, 8월 생활용품 판매 점유율은 전체 62%로, 전월 생활용품 19.2%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몰테일은 국내 생활 소비재 시장 전반으로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소비자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배송신청 된 생활제품군은 대부분 화학 성분이 포함돼지 않은 유기농 제품이 주를 이룬다. 베이비케어 가정용품과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판매하는 베이비가닉스사의 손세정제는 미국 소비자 테스트 기관의 Clean Seal 인증 받은 제품이다. 알코올, 트리클로산, 파라벤, 인공향료 등이 포함되지 않아 아이들과 임산부 모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손 세정제다. 이 밖에도 생리컵 전용 클렌저, 유기농 생리대 등이 많이 판매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화학성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해외직구도 유기농 천연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여성 생리용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해외직구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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