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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바른정당 이혜훈 이후 새 지도부 구성안 이번주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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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최고위 의견 수렴 후 의원총회 열고 담판 나설 듯

김무성 등판 거부 속 '자강' 유승민 힘 실릴지가 관건

뉴스1

유승민·김무성 바른정당 의원/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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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 지도부가 이번 주말 새로운 지도부 구성 방안에 대한 논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됐던 이혜훈 전 대표가 지난 6일 자진사퇴를 결정하면서 바른정당은 비대위원회 구성과 권한대행이라는 두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심에 빠진 상태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 사퇴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을 거쳐 의원들과 당원들의 뜻을 모아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의 지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도체계가 어떤 것인지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바른정당은 오는 10일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주요 인사들의 뜻을 들어본 뒤 이르면 다음주 초 의원총회를 열고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권한대행 보다는 비대위 구성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당초 비대위원장 후보 중 한명으로 유력했던 김무성 고문이 비대위원장 직 수락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현재로선 당 대선주자였던 유승민 의원쪽으로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유 의원은 전날 의원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의 총의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비대위원장 직 수락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하지만 최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과 자강론을 두고 당내 의견이 양분되고 있어 지도부간 논의에서 자강론자인 유 의원에게 힘이 실릴지는 미지수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당내 의견 수렴 과정에서 양측의 이견으로 인한 잡음이 흘러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의 경우 일단 주호영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로 가면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치른 뒤 추후 비대위 구성 등 지도부에 대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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