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프랑스 또 대형 테러 날 뻔...고성능 폭탄 압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대형 테러에 쓸 목적으로 제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능 폭탄이 발견되고 용의자들도 검거됐습니다.

올해 프랑스에서 테러 모의가 적발된 건 이번이 벌써 8번째입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평화롭던 파리 남쪽 외곽 마을.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대테러 경찰차들이 급히 출동했습니다.

폭발물 해체 요원들도 보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즐겨 쓰는 'TATP' 고성능 액체 폭탄이 발견된 겁니다.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 2015년 파리에서 대량 인명 피해를 낳은 폭탄테러에 사용된 것과 같습니다.

적발된 폭탄의 양은 대형 테러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30~40대 용의자 3명을 불법 살상무기 제조와 테러 모의 등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시리아에 있는 익명의 인물과 통화하고,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적은 쪽지를 지니고 다녔습니다.

이에 따라 대테러 당국은 공범과 배후세력을 캐고 있습니다.

[제라르 콜롱 / 프랑스 내무부 장관 : 용의자들이 접촉한 사람들, 전화 통화 내용을 확보해 조사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지난달 16명이 사망한 스페인 차량 연쇄 테러를 일으킨 범인들과 연계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폭탄으로 현금지급기를 폭파해 은행강도를 하려 했다며, 테러 모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탄이 제조된 아파트에서 작업 중이던 한 배관공이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속히 신고함으로써 대형 폭탄테러를 막은 셈이 됐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