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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에 게리 콘 지명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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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 의장 레이스 다시 원점으로

뉴스1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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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차기 의장에 유력시됐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명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콘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하지 않을 것 같다"며 추가 후보자들 검토한 뒤 연말께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버지니아 주(州)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두둔하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콘 위원장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WSJ는 전했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의 발언에 대해 "정부는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끊임없는 비판을 해야한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었다. 이후 워싱턴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콘 위원장 간의 관계가 껄끄럽다는 관측이 계속되며 한 때 콘 위원장의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에 몇명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콘 위원장이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시사했다.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의 연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른 후보로는 연준 이사를 지낸 로렌스 린지나 케빈 워시, 존 엘리슨 전 BB&T은행 최고경영자(CEO), 존 테일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다만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날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점친 콘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에 오를 가능성은 전날 25%에서 하루만에 9%까지 추락했다. 반면 옐런 의장이 연임할 가능성은 20%에서 25%로 높아졌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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