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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페인 토마토 축제, 바르셀로나 연쇄 태러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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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페인 토마토 축제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이 바르셀로나 연쇄 차량 테러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뷰뇰에서 연례 토마토 던지기 축제 '라 토마티나'(La Tomatina)가 이번 주 예정대로 개최된다.

28일(현지시간) 유럽매체 더 로컬, 더 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보안 당국은 발렌시아 주 부뇰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라 토마티나 축제를 앞두고 테러에 대비해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1945년 시작된 이 토마토 축제는 스페인 관광청이 인증한 세계 최대 규모의 '푸드 파이트'(food fight)다. 최대 4만5000명의 관광객이 참가해 토마토를 던지며 거리를 빨갛게 물들인다.

지역 당국은 행사 당일 보안 인력 74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보다 6% 정도 많은 규모다. 경찰을 비롯해 민방위대, 소방관, 의료 담당자,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배치된다.

이번 토마토 축제는 바르셀로나 테러 2주 만에 개최된다. 지난 17일 바스셀로나와 인근 캄브릴스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6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친 바 있다.

스페인 경찰은 인파가 몰리는 모든 대중 행사의 경비를 강화한 상태다. 뷰뇰 시의회는 토마토 축제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테러 이전부터 대책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축제는 현지시각으로 30일 오전 11시 개막한다. 주최 측은 160t에 달하는 토마토 18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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