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유럽 테러 잦지만 중동ㆍ북아프리카 비해 ‘새발의 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6년 유럽 테러 희생자 238명

중동ㆍ북아프리카 희생자 3만4000여 명의 0.7% 수준

유럽은 차량 테러가 특징

중앙일보

지난해 6월 이라크 바그다드 대형 쇼핑몰에서 IS가 벌인 자폭테러로, 380여 명이 사망했다. [인디펜던트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서유럽에서 테러가 빈발하고 있지만, 중동ㆍ북아프리카에 비하면 피해자 수는 1% 미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글로벌 테러리즘 데이터 프로젝트’가 2016년 테러로 인한 희생자를 분석한 결과 서유럽 지역에서 23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동ㆍ북아프리카에서 테러로 숨진 희생자는 3만4676명이었다. 인디펜던트는 “지난해 서유럽지역 테러 희생자는 중동ㆍ북아프리카지역에 비하면 0.7% 수준”이라며 “서유럽 테러 보도 비중이 높아 유럽 테러가 빈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동 등지에서 희생자들이 여전히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메릴랜드대학 분석 결과, 지난해 서유럽에선 269번의 크고 작은 테러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중동ㆍ북아프리카에선 1만3488번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

특히 이라크에서만 지난해 11차례의 치명적인 테러가 발생했다고 메릴랜드대학은 분석했다. 주로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의 시아파 지역을 대상으로 벌인 테러였다. 지난해 6월 이라크 바그다드 대형 쇼핑몰 테러 땐 무려 382명이 숨지기도 했다.



다만 메릴랜드대학은 서유럽 테러의 경우 밴, 트럭 등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프랑스 니스에서 84명을 사망케한 트럭 테러 이후 유사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후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지에서 차량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