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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월드리포트] 판다가 멸종 위기에서 벗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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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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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판다가 극도의 산통을 겪은 끝에 새끼 판다가 태어납니다.

중국 쓰촨성 판다 보호센터는 일주일 사이에 4마리의 어미 판다가 6마리의 새끼 판다를 낳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23살 최고령 나이인 하이즈는 암수 쌍둥이를 거뜬히 출산했고, 차오차오는 세계 최초로 야외번식에 성공했습니다.

보통 자이언트 판다는 3월, 4월에 짝짓기를 하고, 130일 정도의 임신 기간을 거쳐 출산하기 때문에 7월과 8월에 새끼 판다가 집중적으로 태어납니다.

[리더셩/판다 전문가 : 이번 여름에 더 많은 새끼 판다가 태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판다는 그냥 크는 게 아닙니다.

사육사들이 150g 안팎의 새끼 판다를 정성스럽게 닦아주고, 먹여주고 행여 잘못될까 잘 보살펴줘야 합니다.

먹고 난 뒤엔 소화시키는 일도 빼먹으면 안 되겠죠.

키, 몸무게는 수시로 체크해줘야 하고요, 실내 온도 섭씨 20도에서 25도 상태의 쾌적한 환경을 항상 유지해줘야 합니다.

[왕청동/판다 사육사 :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태어날 땐 100g이었는데, 300g까지 자랐습니다.]

사육사들은 쌍둥이가 태어나면 어미 품에서 새끼들을 한 마리씩 떼어놓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미 판다가 건강한 한 마리만 키우고, 약한 한 마리는 포기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두 달 정도 잘 보살핀 뒤 되돌려놔야 쌍둥이 모두 어미 판다의 사랑을 골고루 나누어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6개월 정도 자라면 일반인도 판다의 재롱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매년 20마리 정도 태어나던 자이언트 판다가 올해는 이 숫자를 벌써 뛰어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야생 판다의 개체 수는 최근 10년간 17% 정도 늘었습니다.

덕분에 세계자연보호연맹은 지난해 말부터 자이언트 판다를 멸종 위기종에서 위험도가 한 단계 낮은 취약종으로 변경했습니다.

[정성엽 기자 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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