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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5·18 발포 명령자, 헬기사격 베일 벗겨지면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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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전두환 '자위권 발동' 뒤엎을 증거"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광주를 방문, 윤장현 시장과 함께 헬기사격의 유력한 증거인 '탄흔'이 발견된 전일빌딩을 둘러보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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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24일 "(5·18민주화운동 당시)헬기사격의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집단 발포 명령자를 밝힐 수 있는 일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헬기사격은 전두환 신군부가 자위권 발동이라고 했던 것을 뒤엎을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헬기사격은 발포 명령자 없이 자위권으로 발포사격은 불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지시한 5·18 진상규명 특별조사와 관련해선 "착잡한 동시에 이번 기회에 그 진실의 마지막 퍼즐이 좀 밝혀지지 않을까 기대도 하게 된다"고 했다.

5·18 당시 헬기사격·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에 대해 그는 "할리우드 영화, 전쟁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고 37년 전 '외로운 섬'이 됐던 광주가 대한민국에서는 적지로, 폭탄 투하 준비와 헬기사격이 이루어졌던 그런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민은 경악하면서도 대통령께서 '광주로 갑시다. 37년 전의 역사의 진실을 밝힙시다'하는 데 대해 환영을 하면서 기대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상황일지 등 군이 보유하고 있는 비공개 문서들이 반드시 공개·조사돼야 된다"며 "대통령께서 특별조사를 지시하셨지만 한편으로는 광주 5·18 역사왜곡 대책위에서 특별조사해서 광주의 의견을 정리해서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군의 특별조사에)조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돼야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님께서 약속하셨던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 보다 진실에 한 단계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 시장은 "5·18 청문회는 했지만 국가의 공인조사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이런 '폭탄장착'에 대한 공군의 증언이 나올 수 있는 정치 사회적 환경들도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바탕 속에 지난 겨울 내내 우리 국민들이 나라다운 나라를 원하는 데 있어서 함께 가는 이런 역사인식들이 이제 펼쳐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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