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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사우디 경찰, 춤춰서 체포된 '마카레나 소년'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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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마카레나' 춤 추다 체포된 사우디 소년


【두바이=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마카레나' 춤을 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14세 소년이 23일(현지시간) 석방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티 빈 애티야흐 알 쿠라이시 경찰서장은 "소년의 아버지가 경찰서에서 아들을 보호하고 다시는 공중도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소년은 앞서 지난 22일 체포됐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년이 제다시(市) 교차로 한복판에서 헤드폰을 착용한 채 마카레나 춤을 춘 영상이 확산되면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영상은 1년 전에 촬영된 것을 보인다"고 했다. 사우디 국영 언론은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 교통을 방해하고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소년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전통음악을 제외한 서양 음악 및 춤을 금기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비슷한 사건에서 장기간의 투옥이나 심각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다.

특히 최근 사우디에서 '실세’로 꼽히는 모하마드 빈살만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가 추진하는 개혁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에 개방된 태도를 보이면서 사우디 내 관련 분위기도 해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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