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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스페이스 X 첫 우주비행복 착용한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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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우주복에 비해 날렵…"아름답고 기능적인 우주복"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실리콘 밸리의 괴짜'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그는 솔라시티라는 태양광 회사와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 X의 CEO를 겸하고 있다.

머스크가 23일(현지시간) 스페이스 X가 자체 개발한 첫 우주비행복을 입은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에 공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설명에서 "이 우주복은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실물"이라면서 "이미 진공 압력을 두 배로 시험했다. 미학과 기능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었다. 따로 했다면 쉬웠겠지만…"이라고 말했다.

그가 올린 '스페이스 X의 첫 우주복' 사진 게시물은 불과 7∼8시간 만에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고, 댓글도 1만 개 가까이 달렸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스페이스 X의 우주복은 기존 우주인들이 입었던 것과는 완벽하게 다르다"면서 "진공 압력을 견디기 위해 뚱뚱하게 만들어졌던 기존 우주복과는 달리, 머스크가 입고 있는 우주복은 매우 날렵하며 SF 영화에서 봤던 것과 유사한 이미지"라고 말했다.

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갈 때 입게 될 용도로 제작된 이 우주복은 우주 유영을 위해 착용하는 우주인들의 전문 장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더버지는 "우주여행 중 백업 안전 장비로 입는 옷이기 때문에 우주 유영을 위한 복장에 비해 덜 끔찍하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내년에 스페이스 X의 '팰컨 해비' 로켓을 이용해 유료 우주 비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월면(月面) 기지 건설은 물론, 2020년에 로봇 착륙선을 화성 표면에 안착시킬 계획이며 가까운 장래에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킬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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