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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갤럭시노트8 공개에 외신 반응 '후끈'..."대화면 제품 중 갤노트8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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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갤럭시노트8을 이길만한 제품이 없다(It was clear this is the phone to beat for anyone looking to max out on screen.)”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삼성전자가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외신들로부터 호평(好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배터리 리콜 문제로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 이후 첫 노트 시리즈인 만큼 출시 전부터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웠다.

조선비즈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하고 있는 사람들. / 뉴욕=심민관 기자



갤럭시노트8이 공개되자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갤럭시노트8의 S펜 기능을 극찬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이전 버전과 더 효과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손글씨와 공유가 가능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며 “특히 S펜으로 텍스트(글자)를 체크하면 번역이 되는 기능이 있어, (펜이 있는) 다른 기기를 뛰어넘는 기기로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극찬했다.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에 최초로 적용한 듀얼카메라에도 관심을 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적용되는 제품”이라며 “아이폰7플러스와 마찬가지로 고급 광학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깊이(심도)를 결정할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인물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과시하기 위해 듀얼카메라와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필터) 모드도 함께 포함했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를 의식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이후에도) 동일한 ‘노트(Note)’라는 브랜드 명을 유지함으로써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갤럭시노트8가 더 나은 제품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일 머우스톤(Neil Mawston)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연구이사는 “갤럭시노트8은 역사상 삼성전자에서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출시”라며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고 이후에 삼성전자는 소비자에게 두번째 기회를 얻은 것이며 회사(삼성전자)는 이를 망가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애플과의 경쟁 구도도 언급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갤럭시노트8 출시는 애플이 9월에 아이폰을 발표하기 전에 삼성전자가 애플을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 주요 외신들은 “올 9월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격돌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의 달”이라면서 “둘 중 승자가 누굴지 기대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외신은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8시리즈와 단종된 갤럭시노트7과 비교하며 크게 개선되지 않은 기능에 대해서 실망감도 보였다.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설명할 때,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아닌 2년 된 갤럭시노트5와 비교하는 이상한 습관을 보였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의 S펜의 압력 강도와 방수기능이 전작보다 향상됐다고 하지만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 S펜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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