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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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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민들이 2014년 7월 서울 용산구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앞에서 열린 '경마장 개장 반대 집회'에 참가해 손피켓을 들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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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에 세워져 1500일 넘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온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이 연말에 문을 닫는다. 용산 주민들과 한국마사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7일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한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 정방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2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마사회·을지로위원회와 함께 한 간담회에서 용산 경마장 폐쇄 결정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화상경마장이 폐쇄된다는 소식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의미하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화상경마·화상경륜·화상경정 등 도박시설 진입 금지’를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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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성심여중·고교생들이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세터 앞에서 &#39;용산화상경마도박장 개장 철회를 요구하는 성심여중고 학생들의 절규 기자회견&#39;을 마친 뒤 학생들의 청원엽서가 담긴 상자를 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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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대책위 단체 카카오톡방에도 “지난 5년 동안 ‘학교, 주거지 앞 도박장’ 추방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의 힘으로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협약식을 진행한다”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27일 오전 11시 용산 화상경마장 추방 농성장 앞에서 마사회, 을지로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마사회는 2013년 9월 용산역 인근 화상경마장을 옮겨 성심여중·고교 215m 앞에 지상 18층, 지하 7층 규모로 개장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주민들은 “학교와 주거지 앞에 경마장을 운영하면 교육 환경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반대해왔다. 2014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전 철회를 권고했고, 서울시의회와 용산구의회도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2015년 5월에 용산 경마장은 결국 개장돼 운영돼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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