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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오!쎈 현장분석] 17승 양현종-16승 헥터도 못말린 롯데의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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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못말리는 롯데의 상승세이다.

롯데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레일리의 호투와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이대호의 투런홈런 등 응집력 있는 타격을 과시하며 7-5로 승리를 거두었다. KIA와의 후반기 5전 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20승(10패1무)의 초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KIA는 롯데와의 2연전에 17승 양현종과 16승 헥터를 선발투수로 배치했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로 맞불을 놓았다. 결과는 롯데의 완승이었다. 전날 린드블럼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 레일리는 6⅔이닝 2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우고 연승을 낚았다. 특히 두터운 마운드를 등에 업고 롯데 타선도 응집력을 보여주었다.

이날도 롯데타선은 헥터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3회 1사후 번즈, 전준우, 손아섭, 최준석이 연속 안타를 날려 단숨에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에서는 선두 손아섭의 3루 내야안타와 도루에 이어 최준석의 우전적시타, 이대호의 좌중월 투런포로 두들겨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빛났다. 3회 1사1루에서 전준우의 중전안타때 1루주자가 3루까지 진출했고 손아섭의 우전적시타때도 1루주자가 3루까지 잽싸게 달렸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6회에서는 손아섭이 도루를 성공시켜 헥터를 압박한 것이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되었다. 8회는 스퀴즈 번트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롯데는 전날 양현종을 맞아 4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6회1사까지 9안타 2볼넷 4실점을 내주고 강판했다. 4회 이대호와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5회는 자신의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6회는 2루타 2개를 맞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0연승도 끝났다. 롯데는 7회 1점, 8회 2점을 보태고 승기를 쥐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20승(10패)의 초고속 상승세를 탔다. 린드블럼, 레일리의 원투펀치가 호투를 이어가고 타선도 응집력이 살아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어떤 팀도 두렵지 않는 경기력이다. 롯데의 파죽지세에 선두 KIA는 양현종과 헥터의 필승카드가 무너지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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