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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SPO 히어로] 꾸준한 장원준, 이강철의 '2가지 대기록'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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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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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경기마다 '장꾸준'에 걸맞은 기록을 쏟고 있다. 장원준(32, 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에만 이강철 두산 2군 감독의 2가지 대기록에 한걸음 다가섰다.

장원준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7패)째를 챙겼다. 두산은 김재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장원준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KBO 리그 역대 3번째 8시즌 연속 10승을 이뤘다. 이강철 2군 감독이 해태에서 뛰던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승을 이뤘고, 한화 정민철이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년 연속 10승 기록을 세웠다. 장원준은 롯데에서 뛰던 2008년 12승을 챙긴 이후 해마다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3시즌 더 페이스를 이어 가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이강철 2군 감독을 위협하는 대기록 하나를 더했다. 장원준은 이날 탈삼진 4개를 더해 시즌 101탈삼진을 달성하며 10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로는 최초이자 KBO 리그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앞서 이강철 2군 감독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장원준이 다음 시즌까지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하면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운다.

노수광의 빠른 발을 막지 못했다. 장원준은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에게 우익수 앞 2루타를 얻어맞았다. 단타 코스였는데 노수광이 2루까지 공격적으로 달리면서 2루에 무사히 도달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나주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다. 선취점을 내준 가운데 장원준은 KBO 리그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1,800이닝을 기록했다.

점점 안정감을 찾았다. 장원준은 1-1로 맞선 2회 1사에서 최승준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는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내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이성우와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SK의 흐름을 끊었다. 2-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는 최승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고비를 넘기면서 대기록을 썼다. 장원준은 5회 선두 타자 김강민을 중견수 왼쪽 안타로 내보낸 뒤 김성현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이성우의 희생번트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 2-5-3 병살타로 연결됐고,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이뤘다.

장원준은 6회와 7회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7이닝 동안 투구 수가 98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임무를 다한 장원준은 8회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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