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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25% 요금할인 소식에 번호이동 감소, 갤노트8 행사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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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부터 요금할인율 상향 소식에 대기수요 늘어

갤노트8 사전 예약도 8월 30일에서 9월 7일로

사전 개통도 9월8일에서 9월15일로

정식 출시는 9월15일 이후 될 듯

갤노트8 요금할인이 유리..갤노트FE도 80%가 요금할인으로 구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9월 15일부터 단말기를 살 때 지원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말기를 바꾸면서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하려는 사람들도 줄고 있다.

25% 요금할인 이슈가 이동통신 시장의 대기 수요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노트8 역시 25% 요금할인 이슈 때문에 제조사와 이통3사가 출시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1만7226건에 달했던 일일 번호이동 건수가 25% 할인율 상향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15일부터 줄기 시작하더니 번호이동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건수는 ▲15일 1만1550건▲16일 1만5696건▲17일 1만4681건▲18일 1만5431건▲19일 1만6089건▲21일 2만1987건(20일 전산 휴무로 이틀치)▲22일 1만4280건이었다.

통신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언제쯤 단말기를 사는 게 유리하냐고 물으면 정부에서 9월 15일이후 25% 요금할인을 시행키로 했으니 참조하시라고 알리고 있다”며 “번호이동 사이즈가 줄면서 대기 수요가 늘어나는 게 확연히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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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의 출시 행사도 조정됐다.

원래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8월 3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9월 8일 사전 개통, 9월 15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었다. 사전 개통은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개통해주는 행사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이통3사에 9월 15일부터 요금할인율을 25%로 올린다고 행정처분서를 보내면서 9월 7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9월 15일이나 그 직후 사전 개통하는 것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전국민을 상대로 한 갤럭시노트8의 출시는 그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삼성이 글로벌하게 9월 15일 전세계 동시 출시를 이야기할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5% 이슈로 그보다 조금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 같은 출고가가 높은 프리미엄급 단말기들은 20% 요금할인율을 적용해도 공시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25% 요금할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

여기에 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면 대부분의 갤노트8 구매 고객이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갤노트8을 사면서 데이터무제한 상품에 가입할 경우 월 5만 원 이하로 통신비(6만5890원→4만9420원)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배터리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다시 만든 ‘갤럭시 노트 팬 에디션(FE)’의 경우 기능은 최신 폰과 비슷한데 출고가는 30만 원 가량 저렴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 고객 중 80% 이상이 선택약정할인으로 제품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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