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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北 김정은의 신형 미사일 의도적 노출…더 보여줄 것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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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원 연구소 시찰서 공개/ 화성-13, 북극성-3 설명판 등장/ 金 “로켓 첨두 등 꽝꽝 생산하라”/“北, 더 보여줄 것 있다는 메시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소재의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를 시찰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화성-13과 북극성-3이라는 신형 미사일 존재를 의도적으로 노출했다.

세계일보

8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23일 게재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사진에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고 적힌 미사일 설명판(붉은 원)이 배경으로 등장했다.연합뉴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구소 인력들이) 대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 제작에 이용하는 고강력 섬유와 로켓 전투부 첨단재료인 탄소·탄소복합재료를 우리 식으로 연구 개발하고 여러 차례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통하여 대기권 재돌입 능력을 입증한 것은 로켓 공업 발전에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고체 로켓 발동기와 로켓 전투부 첨두를 꽝꽝 생산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김 위원장의 연구소 시찰 사진에는 북한이 아직 시험 발사하지 않은 고체연료 계열의 북극성-3, 액체연료를 쓰는 화성-13과 관련한 설명판이 포함되어있다. 북한이 노출한 사진으로 미뤄 볼 때 북극성 3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3은 희미하지만 확실히 단분리가 있는데, 아마도 화성-12와 화성-14의 중간 정도 사거리대로 보인다”며 “김정은의 연구소 현지지도를 통해 이런 정보를 노출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북한이)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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