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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 진흙탕 싸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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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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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결국 칼을 뽑았다. 과거 동료였던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망)를 고소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전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000만 유로(약 2,962억 원)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는 PSG의 바이아웃 지불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적을 반대했지만 결국 네이마르는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로 건너갔다.

문제는 이적 후에도 계속됐다. 바르셀로나는 2016년 10월 네이마르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이 보너스 지급의 조건은 2017년 7월까지 팀에 잔류하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네이마르는 PSG 이적설에 휘말린 가운데 침묵을 지켰고 결국 8월을 넘겨서야 PSG 이적을 확정지었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단단히 화가 났다. 보너스 지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2,600만 유로의 네이마르 재계약 보너스를 지급할 수 없다.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재계약 후 불과 1년 만에 팀을 떠나 보너스를 지급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네이마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가 보너스 지급을 지키지 않자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분명 7월까지 팀을 떠나지 않았고, 이적 직전인 프리시즌에도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양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바르셀로나는 최근 네이마르를 고소했다. 이유는 지난 재계약 때 지급한 보너스 850만 유로(약 113억 원)와 10%의 이자를 돌려달라는 것이다. 재계약 후 1년 만에 팀을 떠났기에 재계약 보너스 조건이 충족하지 않았고, 이를 다시 상환하라는 손해배상 청구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축구협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네이마르는 PSG 이적 후 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확실한 에이스로 팀을 이끌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바르셀로나 경영진들은 그곳에 있을만한 사람들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더 큰 가치를 갖고 있다"며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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