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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KAIST, 10대 특허기술 민간에 푼다...개교 후 첫 기업 대상 대규모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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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 가운데 당장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특허 기술을 민간 기업에 방출한다. 환자 날숨 성분 분석으로 질병 조기 진단이 가능한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스센서’, 빅데이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 기술’ 등 KAIST가 최근 자체 선정한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이 대상이다.

KAIST는 최근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하고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오는 9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민간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특허 기술 설명회와 기술 이전 상담을 진행한다.

KAIST가 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특허 기술을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개교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취임한 신성철 총장이 제시한 KAIST 5대 혁신방안 중 하나인 ‘기술 사업화’ 혁신의 일환이다. KAIST는 선정된 기술을 이전받는 기업에게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시제품 제작 지원, 국내외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비즈

정우철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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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선정한 10대 기술은 산업계 파급 효과가 큰 기술로 향후 다양한 분야 응용 가능성과 시장 규모, 기술 혁신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KAIST 교수 대상 공모를 진행하고 접수된 특허기술을 대상으로 변리사·벤처 투자자·사업화 전문가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 ‘평가·선정위원단’의 자문과 평가를 거쳤다.

KAIST가 23일 발표한 ‘2017 KAIST 10대 핵심 특허기술’은 ▲환자의 날숨만으로 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가스센서(김일두 교수) ▲빅데이터와 인체네트워크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개인맞춤형 항암치료 기술(조광현 교수) ▲인체 모션 감지용 고민감도 웨어러블 스트레인 센서(박오옥 교수) ▲하드웨어 기반의 칩 앤 플래쉬(Chip & Flash) 메모리 데이터 보안기술(최양규 교수) ▲근적외선 뇌 영상 바이오 헬스케어 장치(배현민 교수) 등 이다.

이밖에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감성기반의 대화가 가능한 디지털 생명체 생성시스템과 제어방법에 관한 기술(김종환 교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레이저-통합 정밀계측시스템 기술(김승우 교수) ▲실내·외 이동로봇의 자율주행을 위한 위치인식 및 지도작성 기술(명현 교수) ▲가변이득 위상천이기를 이용한 초소형·저전력·고선형 5G 빔포밍 IC 최적화 기술(홍성철 교수) ▲5G 통신 용량증대를 위한 빔포밍 기반의 다중채널 무선자원 집적화 기술(조동호 교수)도 10대 핵심 특허기술에 포함됐다.

9월 12일 진행되는 특허 기술 설명회에는 신성철 총장을 비롯해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고정식 KAIST 총동문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다.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조광현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등 해당 기술을 연구한 KAIST 교수 10명 모두 참석해 특허기술별로 15분씩 발표하게 된다.

최경철 KAIST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2017 10대 핵심 특허기술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술이전이 성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아직 발굴되지 않은 핵심 특허기술과 각종 사업추진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해 산학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rebor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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