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김종대,"2015년 동일 사고 발생...국방과학연구소 한번도 회수·점검 안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서주석 차관, 자주포 사고 "장비결함?"...野, 조사 중 '발언 신중히' 지적]

머니투데이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18일 2명의 사망자를 낸 K-9 자주포 폭발과 동일한 사고가 이미 2년전에 발생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따라서 이 같은 '판박이' 사고로 결국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검하지 못한 인재(人災)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015년 국방과학연구소 안흥 시험장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에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당시 시험 때 사고가 발생한 것과 동일한 연도, 같은 라인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국방과학연구소는 단 한번도 장비를 회수해 점검한 적이 없다. 그때 장비가 야전에 배치 돼 참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제국 방사청장은 "이번 사고가 2015년도 사고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시험 목적도 다르고 장약(裝藥) 강도도 달라 같은 사고라고 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이번 조사과정에서 함께 묶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도 "방사청과 협조해 철저하게 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세한 조사 결과는 숨김 없이 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서 차관은 또 이번 자주포 사격장 사망 사고에 대해 "현재 사고의 원인은 민·군이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언론에) 보도된데로 일부 장비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차관이 '장비결함'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정당 의원인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신중을 기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차관의 답변 중에 장비결함이라고 했는데 국회에서 차관이 공식적으로 (장비결함이라고) 말한 근거를 설명하라"고 지적했다.

서 차관은 "장비결함을 포함해서 조사 결과를 나중에 철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답변) 짧게 하니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