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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洪 “朴 출당, 유·무죄 문제 아닌 정치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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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민방 인터뷰서 거듭 밝혀 / 바른정당과 통합의지도 재확인 / 군부대 찾아 “안보는 중심적 가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오후 G1(강원민방)의 시사매거진 ‘인사이드’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거듭 주장했다.

당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은)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며 “당이 이렇게 궤멸하고 한국의 보수진영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상실하게 된 계기를 만든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오든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은 면제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렇게 새로운 혁신작업을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M60 기관총 조작하는 洪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전 강원도 홍천 11기계화 보병사단을 방문해 M60 기관총을 직접 조작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홍천=연합뉴스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지도 재확인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난파 위기에서 탈출한 구명정에 빗대며 “구명정을 타고 나간 사람들이 망망대해를 떠돌고 있다”며 “적당한 시기에 용서할 테니까 모선(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후 평창으로 이동한 홍 대표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난 후의 시설관리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1년에 수십억원씩 드는 시설관리비용을 지자체가 전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강원 홍천군의 11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해 “남북이 북핵 위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지금 국가안보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적인 가치”라며 “군의 각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군 관계자들로부터 항공기에 대한 자체 탐지와 사격 등이 가능한 ‘비호’, K-21 보병전투차량, K-2 전차 등 각종 군 장비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소형 전술차량에는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7·3 전당대회를 치르고 남은 돈이다. 고생하는 장병들의 회식비로 써 달라”며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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