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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기타뉴스]‘기쁜날 된서리’ 등 8월의 보도사진 수상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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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하는‘이달의 보도사진’ 2017년 8월 수상작을 전해드립니다. 협회는 ‘기쁜날 된서리’ ‘We are here! We are waiting!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24시 ’ ‘수도승 참새’ 등 11 작품을 뽑았습니다.

협회는 매월 스팟 뉴스, 인물, 자연, 예술·엔터테인먼트, 스포츠(인물), 시사스토리, 생활스토리 등 총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 통신사 소속 회원 500여명이 전월 취재 보도한 작품을 인터넷 심사로 뽑습니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작입니다. 수상자들의 글도 함께 전합니다. 축하합니다.

■기쁜날 된서리 (people in the news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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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뒤 기뻐하고 있다. 홍 신임 대표는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

■We are here! We are waiting!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24시 (시사스토리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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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위해 머문 6일 동안 지켜본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그야말로 죽음과의 전쟁터였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의 경계까지 가버린 환자들을 의료진이 모든 힘을 쏟아 삶의 구역으로 다시 끌어당기고 있는 현장이었다. 이국종 소장은 “권역외상센터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말한다. 외상은 우리나라 44세 이하 젊은층에서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하지만 외상은 사고 발생 1시간 이내(골든아워)에 적절한 조치만 이루어지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상센터에 대한 인식의 부재와 적절한 시스템을 갖춘 외상센터의 부족 그리고 외상센터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아직 우리나라의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은 35%로 선진국보다 두 배로 높다. 선진국과 비교해 두 배의 외상환자가 살 수 있는데도 사망하는 것이다. 그들의 24시간을 모두 담아내기란 쉽지 않겠지만 몇 장의 사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물안개가 그린 수채화 (art&entertainment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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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가 조용히 내려앉아 한 폭의 수채화가 되었다. 물 따라 바람 따라 그리고 보는 이의 시선을 따라 고즈넉하게 피어오른다. 차 한잔 마시며 여유와 낭만을 즐기고픈 소양강의 아침 풍경이다.

■최악의 가뭄, 초평저수지 5개월의 기록 (생활스토리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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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물이 가득 찬 초평저수지, 극심한 가뭄으로 물이 빠져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초원을 보는 듯했던 진천 초평저수지가 장맛비로 물이 가득 차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낚시좌대마다 낚시를 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위부터 3월24일, 5월24일, 6월24일, 7월29일 촬영.

■내가 빨라지면 대한민국이 빨라진다 (sports feature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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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한국 신기록 제조기’ 김국영 선수가 17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 경기장 트랙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1979년 서말구가 10초34를 세운 이후 31년간 제자리였던 한국 기록을 김국영은 2010년에 깼다. 그 후로 그는 지금까지 혼자서 5차례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10초07까지 왔다. 그의 다음 목표는 ‘9초대 진입!’ 단 0.08초 남았다

■공을 향한 치열한 머리싸움 (sports action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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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곽태휘와 포항 손준호가 치열한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폐농기계에 생명을 불어넣는 주복동 ‘정크아트’ 작가 (portrait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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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폐농기계로 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 (Junk Art·재생조형예술) 주복동 작가가 버려진 모니터를 작품에 설치한뒤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주 작가는 “폐자원에 독창적인 예술을 입혀 만들어진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수 있는 전시장이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자원의 소중함을 알고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수도승 참새 (feature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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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한마리···7월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의 조그만 동상에 참선을 하려는 듯 앉아 있다.

■지독한 가뭄을 이겨내다 (nature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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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장마가 시작된 3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의 갈라진 바닥이 내린 비로 물을 머금고 있다. 하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한 양이다. 한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빗속 폐지 줍다 주저 앉은 노인 (general news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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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서울 사당역사거리에 갑작스레 강한 비가 내렸다. 때마친 폐지를 모아 수레에 싣고 길을 건너던 한 노인이 속수무책으로 비를 맞았다. 그러다 비에 젖어 폐지가 무거워지자 옮기는 것을 멈추고 체념한 듯 인도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노인에게 다가가 우산을 건네주고 돌아섰지만 부모님 생각에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곧바로 이 사진을 포털사이트에 올리자 1500개가 넘는 격려의 댓글이 쏟아졌다. 집 근처에서 취미로 폐지를 줍던 이 노인은 초기 치매 증상 탓에 길을 잃어 전날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됐고, 이 사진으로 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청주 22년 만의 ‘물폭탄’ (spot news 부문 최우수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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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6일 충청지역에는 청주 290㎜, 증평 225㎜, 천안 233㎜, 진천 150㎜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청주에서 한 운전자가 빠르게 불어난 물에 잠겨버린 차량을 뒤로 한 채 물살을 헤쳐나오고 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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