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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좋은 기억만 가득’, 피츠버그전 나서는 류현진 5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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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다저스 구단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언론에 배포한 ‘게임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25일 오전5시5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여러모로 류현진의 호투가 기대된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이 가장 자신 있어 했던 상대다.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통산 세 차례 등판, 모두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19⅓이닝을 던져 6실점만을 기록해 상대 평균자책점도 2.79에 불과하다. 아울러 류현진이 PNC 파크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14년 7월22일 이후 처음. 당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피츠버그의 전력은 떨어진다. 지난 21일까지 60승6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피츠버그의 팀 타율은 0.248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2위다. 팀 홈런은 119개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29위다.

하지만 한방이 있는 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팀 내 홈런 1위이자 전력의 핵심인 앤드류 매커첸(타율 0.288 23홈런 73타점)과 조시 벨(타율 0.261 21홈런 72타점), 조시 해리슨(타율 0.278 14홈런 42타점) 등은 언제든 한방을 날린 파워를 갖춘 상대 간판스타드리다. 여기에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데이비드 프리즈(6타수 3안타)와 조디 머서(6타수 3안타 2타점)도 경계 대상이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유망주 채드 쿨(25)이다.

류현진은 전성기적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5경기에서 29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1.55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건강도 되찾았다. 올 시즌 101⅔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이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진 건 어깨 수술 전인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시즌 기록 4승6패, 평균자책점 3.45도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무엇보다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점은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증명서나 다름없다.

다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시즌 5승 도전이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둔 잘 던지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관건은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득점 지원율은 3.36으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에다 겐타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3.88로 류현진(3.45)보다 떨어지지만, 승리(11승)는 배 이상 많다. 승리를 추가하기 위해선 유독 류현진만 등판하면 '물 방망이'가 되는 다저스 타선이 분발이 필요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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