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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LA타임스 "류현진의 PS 불펜행,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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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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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현진(30·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불펜 전업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선발 투수인 좌완 알렉스 우드(26)의 포스트시즌 불펜 전환 가능성을 진단했다.

우드의 불펜행 가능성을 묻는 팬의 질문에 앤드루 매컬러프 기자는 "포스트시즌에서 구원투수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생각"이라며 "시즌 전엔 우드가 마무리 켄리 잰슨의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이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드는 그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21일까지 올 시즌 21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14승1패 평균자책점 2.30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우드의 승수가 1승(4패)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아무리 팬의 의견이지만, 에이스급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돌린다는 발상이 나온 것은 그만큼 다저스의 좌완 불펜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좌완 불펜은 다저스의 거의 유일한 약점이라 할 수 있다.

매컬러프 기자는 "우드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을 맡을 전망"이라며 "우드는 오랫동안 선발 일정을 소화했고, 선발 보직을 원한다"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우드는 가치있는 선발 투수"라고 덧붙였다. 우드의 불펜 전환 가능성을 낮게 내다본 셈이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이름이 등장한다. 류현진의 불펜 전환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매컬러프 기자는 "류현진은 후반기 5경기에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했지만 우드를 넘어설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며 "우드가 불펜으로 간다면 류현진이 선발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위험부담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매컬러프 기자는 "류현진은 수술 후 어깨를 풀기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1이닝 불펜 전환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긴다면, 류현진은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류현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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