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어저께TV] '안녕' 정상훈, '품위녀' 철부지남편은 잊어주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은애 기자] JTBC '품위있는 그녀' 속 안재구와는 180도 달랐다. 정상훈이 출연자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선 정상훈, 공형진, 다이아 정채연-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MC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역대급 최악의 고민이 쏟아졌다. 엄마의 잔소리로 밥을 굶는 아들부터 딸을 연기자로 만들려는 아빠, 술만 마시면 밖에서 자는 남편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되며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도 경악하게 만들었다.

특히 술만 마시면 밖에서 자는 남편은 철부지나 다름 없었다. 그는 만삭의 아내가 데리러가는 일이 허다했으며 출산 후에도 병원에서 술판을 벌였다.

이 같은 모습에 애주가 신동엽, 정찬우도 이해하지 못하며 그를 설득했다. 하지만 남편은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러자 정상훈은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따가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나도 노는 것을 진짜 좋아했다. 하지만 아내가 출산한 이후 바뀌었다. 아내가 너 예전처럼 그렇게 살면 안돼라고 말했다"라며 "당신을 바라보고 사는 아이들은 무슨 죄냐.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정상훈의 촉촉해진 눈빛에서 이 사연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마냥 유쾌해보였던 정상훈과는 또다른 모습이었다.

'품위있는 그녀'에선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정상훈. 하지만 그의 진짜 매력은 '안녕하세요'를 통해 제대로 드러났다. 이날만큼은 철부지 남편 안재구가 아닌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정상훈이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